〔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선언 너머 실천으로’란 제목의 글을 통해 “통합은 간데없고 갈등으로 쪼개져 점점 작아지는 대한민국. 노동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노조를 기득권이라 칭하며 대치를 부추기는 정부, 사회적 대화기구의 파탄, 그리고 수십 년 전에나 볼 법한 노동자 분신 등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 4월 노·사·정 공동선언을 통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관계로 나아가기로 약속했고, 이날 한국노총, 경총, 고용노동부 등 참여하는 협의회를 열었다”며 “파트너십의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따져보는 특별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변화하는 노동시장 등 새 길을 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 코앞에 닥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면서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실천 방안’을 주제로 지역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협의사항은 공동 실천 선언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노동자와 기업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지 않겠다. 상호 이해와 깊은 신뢰로 선뜻 손잡아 준 노·사, 함께해 주신 협의회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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