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가수 강수지가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21일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너무나 감사한 댓글 읽기TIME’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강수지는 수많은 구독자에게 “생각보다 제가 어딜 가잖아요? 그러면 ‘어머나 강수지tv 잘보고 있어요’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다. 그런데 더 재밌는 건 남편이 항상 나갔다 오면 ‘오늘도 또 들었어 얘기’. 강수지tv 잘 보고 있다고. 김국진 씨를 아시는 여자 연예인분들이 강수지tv를 즐겨 보신다고도 해서 그런 줄 몰랐다. 제가 책임감을 더 느끼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구독자에게 “20대 때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었다. 24살 때쯤인가? 집에 가다가. 그래서 저는 이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패닉이 왔다. 바로 공기가 하나도 없어지는 줄 알았다. 공기가 천천히 없어진다고 하더라 사람이 많아야. 그걸 알았더라면 제가 안 놀랐을 텐데 너무너무 놀랐다. 그러고 나서 119분들이 오셔서 꺼내줬다. 그때부터 제가 공황장애가 조금 왔다. 90년대에는 공황장애란 말이 없고 제가 뭐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몰랐던 때다. 그래서 몇 년 동안 힘들었는데 구독자분은 뭐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약도 많이 나왔으니까 약도 좀 같이 병행하면서. 공황장애는 사실 약을 먹어야 될 수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편이다. 저는 그냥 가지고 있는 편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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