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성기를 맞은 후벵 네베스까지 영입했다.
사우디리그 알힐랄은 24일(한국시간) “네베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베스는 ‘황소’ 황희찬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데, 사우디행을 택한 것이다.
울버햄턴 구단은 “네베스가 우리와 함께한 지 6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네베스의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알힐랄이 네베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는 5500만파운드(약 780억 원)를 울버햄턴에 지급했다. 네베스의 연봉 역시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최근 축구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지난 5일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힐랄, 알아흘리 지분 75%를 보유했다. 천문학적인 자산을 바탕으로 선수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시작이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사우디 무대에서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사우디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EPL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의 구애를 받은 네베스가 합류한 셈이다. kk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