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오창록(29)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한라장사에 올랐다. 개인통산 13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이다.

24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단오제 행사장 씨름경기장에서 계속된 ‘위더스제약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다.

오창록은 이날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무호(20·울주군청)와 접전 끝에 3-1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 1월 기업팀으로 창단된 MG새마을금고씨름단은 지난 4월 평창 오대산천 대회 때의 장성우(백두장사)에 이어 두번째 황소트로피 주인공을 배출시켰다.

오창록은 이날 첫번째판에서 들배지기로 김무호를 넘어뜨렸으나, 두번째판에서는 김무호가 밀어치기로 승리를 따냈다.

세번째판에서는 오창록이 밀어치기로 이겼고, 결국 네번째판에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김무호가 극적인 되치기로 오창록을 쓰러뜨려 주심이 김무호의 승리를 외쳤다.

하지만, 부심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장외경기가 선언되며 재경기가 치러졌다. 재경기 진행 중 초반 경고를 받았던 김무호는 주심 신호 전 선제공격으로 경고를 하나 더 받게 됐고, 결국 오창록의 승리가 선언됐다.

김무호는 우승후보 차민수(22·영암군민속씨름단)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창록은 8강전에서는 남원택(36·영월군청)을 2-0, 4강전에서는 박민교(21·용인특례시청)를 2-1로 각각 물리쳤다. kkm100@sportsseoul.com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과>

한라장사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2위 김무호(울주군청)

3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4위 한창수(정읍시청)

공동 5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이승욱(용인특례시청), 남원택(영월군청), 이국희(증평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