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삼성이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5연패 후 1승.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34)이 위력투를 뽐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박진만(47) 감독도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삼성은 25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와 7~9번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하위타선의 활약을 통해 5-2의 승리를 거뒀다.

5연패 탈출이다. 이상할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꼬였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줬고, 접전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은 달랐다. 선발이 호투했고, 불펜도 불안했지만 지켰다. 타선은 타선대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QS+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5패)째다. 개인 2연패를 끊었고, 삼성도 5연패를 마감했다.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를 뿌렸고, 커터-체인지업-커브 조합으로 SSG 타선을 완벽 제어했다.

이어 김태훈이 올라와 0.1이닝 2볼넷 1실점으로 주춤했다. 좌완 이승현이 1.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며 5아웃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7~9번이 힘을 냈다. 7번 안주형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8번 류승민이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9번 조민성이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류승민은 데뷔 첫 2루타도 신고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먼저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뷰캐넌의 에이스다운 피칭을 칭찬하고 싶다. 좌완 이승현도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상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류승민, 조민성 등 젊은 선수들이 타점을 올리면서 활약을 해줬다. 향후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진만 감독은 “최근 부진한 성적인데도 원정 응원석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오늘 승리를 통해 잘 추스르고 다음 주에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