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 사격의 2023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첫날, 한국 사격의 유망주 심은지(23·화성시청)이 여자 25M 여자 일반부 금메달을 품었다.

심은지는 27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25M 권총 일반부 본선에서 584점으로 결선에 진출했고, 같은 소속팀 김선아를 43-35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심은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격 경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심은지는 지난 제6회 대구광역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25M 권총에서도 개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심은지는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준비하는 동안 잘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더 많았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한번 더 내 자신을 믿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대한사격연맹 명예회장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2008년 한국사격의 발전과 스포츠 발전 기여를 위해 창설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장애인 선수를포함해 3000여명의 국내 사격 선수 전원이 참가했다.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가 구성된 후 열리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 5월 변경된 국제 결선경기규정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는 대회다. 창설 당시 국제사격대회 운영방식인 전자표적을 국내대회 최초로 운영하고, 경기장 응원 허용 등 변화된 경기룰을 적용했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3 ISSF 바쿠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전국대회다. 국가대표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는 매우 중요한 대회 비중과 높은 긴장감을 지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