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3년 하반기 시내버스 개편 계획 발표
대학병원 직결 노선 등…시민 정책 중심 버스노선 운영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 기자] 춘천시 시내버스가 읍면 오지 지역주민을 위해 대학병원 연계 노선과 학생을 위한 등하교 노선을 이르면 올해 10월 신설한다.
춘천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노선계획권을 확보함에 따라 29일 접견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춘천시민버스 근로자 대표가 공동으로 ‘2023년 시민 중심의 하반기 시내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그간 농촌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이었던 대학병원 직결 노선을 새로 만든다.
대학병원 노선은 지난 2023년 3월 마을버스 개편 시에도 검토했지만, 차량 증차가 불가피한 물리적 한계로 인해 당시엔 중장기적 과제로 남겨뒀지만, 이번 개편 계획에 포함 됐다.
병원 연계 노선 대상은 우선, 마을버스가 오가는 횟수가 6회 이하인 오지 읍면지역이다.
병원 진료 후 귀가 시간을 반영해 노선당 1일 2회(각 오전·오후) 운행할 계획이다.
노선은 읍면 오지 지역~강원(한림)대학병원~후평종점으로, 지역주민들의 대학병원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을 위한 등하교 노선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로 나눠 새롭게 만든다.
고등학교는 10~15개 노선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대학생을 위한 노선은 관내 거주 학생들을 위해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노선을 운행하고, 수도권 거주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기존 300번(대학 통과) 노선 증회를 검토한다.
주요 거점 정류장에만 정차해 시내 고등학교는 20~30분 이내, 시 외곽 고등학교는 40분 내외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노선이 운영되면 그간 등하교 시 많은 불편을 느껴왔던 학생과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노선 시설과 관련한 실무협의체는 학부모, 교육청, 승무원(종사자), 시 담당 공무원으로 이달 구성, 이미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
신설 노선에 투입할 운행차량은 일부 중복노선과 기존 마을버스 거점환승센터(현재 폐지)까지 운행하던 버스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후평동(동면 장학리) 한 곳만 운영하던 시내버스 차고지는 하반기 중 학곡리 공영 화물차고지 부지에 제2차고지(30대 공간)를 만들어 남쪽과 북쪽에 차고지를 확보하여 시내버스 노선 운행의 효율을 높이고, 후평동(동면 장학리) 차고지는 130억 원의 예산으로 시설개선에 착공하여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학곡리 차고지도 시설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던 대중교통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시민 중심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내버스 회사도 꾸준한 자구노력 중으로 그간 노동조합 소속 단체복(조끼)을 착용하고 근무하던 승무원들도 6월부터는 깔끔한 근무복을 착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계획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세심히 살펴 시민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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