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씨(78)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준희의 오빠 래퍼 지플랫(최환희)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지플랫이 거주 중인 서울 서초동 아파트는 지플랫과 최준희의 상속분으로 두 사람이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지플랫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11일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는 따로 독립해 출가한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 지플랫(최환희)이 혼자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가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본 바로 할머니는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또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지플랫은 정씨에게 “일 때문에 3박4일간 집을 떠나 있어야 하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정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지플랫의 아파트에 갔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오후 10시쯤 남자친구와 동행한 최준희가 집에서 정씨를 마주치고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씨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지난 2008년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두 남매를 10년여간 양육했지만, 외손녀인 최준희가 상습학대를 주장하는 등 과거에도 조손간 갈등이 외부에 노출된 바 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최준희는 “외할머니가 경찰에 연행된 건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니다. 경찰이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니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하자, 할머니가 여경에게 욕을 하고 밀쳤다. 경찰들도 나이 든 할머니인데 처음부터 어떻게 강압적으로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두사람이 갈등을 빚고있는 이유에 대해 “외할머니가 내 몫의 (상속) 재산을 건들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정씨가 지플랫의 학비를 대려고 자신의 통장에서 총 6억원을 무단 인출하거나 빌려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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