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전남 고흥 출신 김치열 한국화가의 행보가 화단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미술 재능을 발견한 고교 담임의 추천으로 1967년부터 초상화 대가인 일정 양복철, 한국화 석당 우희춘, 수홍 신창선 · 문인화 도선 김용현 선생 문하에 들어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생활이 불안정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나 손에서는 붓을 놓지 않고 서예까지도 대가인 해경 전종근, 창해 김창환 선생으로부터 사사하며 필력을 길렀다. 후에도 서예, 문인화, 한국화를 두루 섭렵하면서 치열한 노력과 예술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전통 회화의 정형성에서 벗어나 독자 화풍을 만들어냈다.
김 작가는 한국의 자연인 해금강의 봄, 금강산의 여름, 관악산의 가을, 백두산 설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을 소재로 삼아 먹과 채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실경 수묵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의 그림들은 기운생동하면서도 정제된 미색이 돋보이고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둔중하지 않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 전업 화가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미술대(국)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3회하고 겸재정선 미술대전, 통일명인 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특선·입선 등 굵직한 상을 받았으며 개인전(다섯 차례), 그룹전, 아트페어를 통해 꾸준히 명성을 쌓아왔다.
또한 그는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서 강남구 의회(2·4대)에 입성해 분당선, 서울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노선을 개설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고 구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등 강남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고려대 법무대학원,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공인중개사회 회장직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문화예술위원회 소속 원로 예술인으로서 봉전 갤러리, 한국 수묵화 창작회 회장, 정전 한국화 연구소 소장이자 한국미협·대한미협·국전작가협회작가로 활동하는 중이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 작가는 “의정 경험을 살려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지역 소외계층과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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