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폐수가 모이는 전용 탱크로 연결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3개구 보건소가 ‘ 사고 마약류’ 관리 미흡으로 ‘기관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 14일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시는 “기관경고를 받은 ‘사고 마약류’는 사용기간이 경과하거나 변질·부패·파손 등으로 보관이 어려운 것으로, 병원이나 약국서는 보건소에 폐기 신청을 하고 보건소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희석 시키는 방법 등으로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 폐기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개구 보건소는 경기도가 감사 기간으로 정한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으로 인력이 감염병 대응 업무에 투입되면서 담당자가 수시로 교체돼 마약류 처리에 미흡 했다고 감사 결과를 인정한다”고 했다.

시는 그러나 “마약류를 그대로 일반 배수구에 흘려보낸 사실은 없다”면서 “3개 구 보건소 임상병리실 안에는 사고 마약류를 비롯해 보건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폐수를 배출하기 위한 전용 배수구가 설치돼 있다. 이 배수구는 하수처리시설로 연결되는 일반 배수구가 아니라 보건소 오·폐수가 모이는 전용 탱크로 연결된다. 이 전용 탱크는 연 1~2회 전문 폐수 처리업체가 수거,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는 따라서 “3개구 보건소가 문제의 마약류를 성분 변화 없이 의료용 폐기물 용기 또는 오·폐수 처리 전용 배수구에 폐기한 것은 사실이나, 생활용 하수처리로 배출되는 일반 배수구에 폐기한 적은 없다며, 용인특례시는 앞으로 마약류를 적정 관리하고 법에 규정한 배출 방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