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故(고) 최진실 아들 최환희가 가정사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최환희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할머니의 손자이자,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다. 얼마 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이번 기회로 우리 가족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저도 이제 성년의 나이로 가장으로서 중심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제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이기에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질타의 말씀 들을깊게 새기고 또 한 걸음 성장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마음 새겨 앞으로는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분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의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최준희의 외할머니 정 씨는 경찰조사를 받았다.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포츠서울’에 정 씨가 ‘주거침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 1시께 신고가 접수된 이후 정 씨는 지구대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다 9일 새벽 3시쯤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피의자 진술을 받고 오전 5시 20분쯤 귀가했다.

정 씨는 지난 7일, 최준희·환희 남매 명의의 아파트에 찾아가 집주인인 최준희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 동안 머무른 혐의를 받았다.

이후 최준희는 13일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최준희는 “(할머니와)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 맞았던 것 같다”며 “할머니와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주거침입 신고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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