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강남나누리병원은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박형주 원장이 지난달 말 스위스현지에서 복합 흉벽기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10대 환자 2명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목가슴과 새가슴 복합 흉벽기형을 가진 16세, 19세 현지 환자로 기존 수술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번 수술은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있는 어린이병원(Children‘s Hospital of Eastern Switzerland, St. Gallen)이 흉벽기형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박형주 원장을 공식 초청해 이루어졌다.
박형주 원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샌드위치(압박몰드) 수술법을 통해 두 환자의 복합 흉벽기형을 정상 흉벽으로 교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술법을 유럽에서 집도한 것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데브론 대학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수술은 라이브 서저리로 진행됐다.
샌드위치 수술법은 여러 개의 교정바를 이용해 함몰은 아래에서 올려주고 돌출은 위에서 눌러 정상 흉벽으로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박원장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형주 원장은 “스위스를 비롯해 유럽 유수의 병원들에서 치료할 수 없었던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희망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목가슴과 새가슴이 복합된 흉벽기형의 경우 기존의 너스 수술법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이러한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의사도 거의 없어 방문 수술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나누리병원 국제 오목가슴 치료센터 박형주 원장은 지난 20년간 35가지의 새로운 이론과 수술법을 창안한 흉벽기형 치료의 세계적 명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하는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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