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대환장 모녀로 만난 배우 전혜진과 최수영의 매력 넘치는 화보가 공개됐다.

19일 패션매거진 엘르는 서울 곳곳에서 촬영된 두 사람의 유쾌한 화보를 공개했다. 패셔니스타답게 두 사람은 다양한 컨셉트를 찰떡 소화하며 워맨스를 자랑했다.

전혜진은 광택 소재의 재킷과 미니스커트로 늘씬한 몸매를 과시했고, 최수영은 브라톱으로 걸그룹 출신 다운 건강한 관능미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에서 고교생때 임신한 철부지 엄마 은미와 쿨한 경찰 딸 진희로 만났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전혜진은 엄마 ‘은미’ 역에 관해 “고등학생일 때 엄마가 되고, 홀로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철부지임에도 ‘진짜 멋있는데?’ 싶은 그녀만의 철학과 철칙이 있다”라며 “사회가 정해 놓은 잣대들, 암묵적으로 해야 하는 것, 혹은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것들, 나 또한 그런 잣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데, 은미는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쿨한 딸 ‘진희’ 역으로 호흡을 맞춘 최수영에 대해서는 “오래 전 지인을 통해 영상통화를 한 적 있다. 제 팬이라는 소식에 고마웠지만, 그땐 내게 ‘소녀시대’ 같은 존재 그 자체였다(웃음). 이번 작품으로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촬영 후 더 남남 같지 않은 관계가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영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의 80%가 전혜진 때문이었다고 할만큼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팬이었던 배우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데, 그게 직장 상사나 언니가 아니라 엄마라니.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선배님과 함께한 현장은 매 순간이 꿈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남’에 관해 “코미디로 진입장벽은 확 낮추고, 마음 울리는 이야기로 공감은 살린 드라마다. 미혼모 여성과 딸, 그들이 맺는 다양한 관계를 통해 가족의 새로운 형태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어떤 게 정상 가족이고, 어떤 가족이 주류이고 비주류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남남’은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특별한 모녀의 남남같은 한집살이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성훈, 안재욱 등이 출연한다. 전혜진과 최수영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8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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