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모서 미선정된 4개 부지 활용…2025년 문화시설 조성 계획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특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육성

[스포츠서울ㅣ제주=김기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저지 문화지구에 입주할 예술인과 문화시설을 추가 공모한다고 밝혔다.
“ ’21년 공모 시 미선정된 4개 부지 대상, 사업계획 심사 후 선정”
유치대상은 2021년 공모에서 미선정된 4개 부지에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 있는 예술인, 법인 또는 단체다.
공모 조건은 매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공사를 착공하고 10년 이상 정해진 용도로 활용해야 하며, 불이행시에는 매매계약 해지가 가능하도록 특약사항이 부여된다.
공모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공모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주도청 문화정책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되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도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종 대상자는 신청된 사업계획을 별도 심사위원회에서 사업의 타당성, 합리성, 적정성, 문화지구 활성화에 대한 파급효과 등을 심사해 올해 하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에 부지 조성과 지적정리를 완료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하게 되며, 2025년 이후에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5번째 문화지구 지정 후, 문화시설 지속 확충”
한편 저지 문화지구는 2000년 예술인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2010년 3월 전국에서 5번째로 문화지구로 지정돼 제주 서부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 전국 문화지구(6개소): 인사동 문화지구, 대학로 문화지구, 헤이리 문화지구,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저지 문화지구, 서초음악 문화지구
저지 문화지구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가 조성돼 운영 중이며 생활문화센터, 공공수장고 등 공공문화시설을 확충 중에 있다.
민간문화시설은 2000년 예술인마을 조성 시작 이후 예술인 56명이 참여해 34명이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9명은 문화시설 건축을 추진 중에 있다.
* 주요 문화시설 : 먹글이 있는 집, 규당미술관, 진갤러리, 더 갤러리 현, 갤러리 데이지, 서담미술관, 장정순 갤러리, 갤러리 노리, 이창원 돌공방, 몽생이, 파파사이트, 펑스튜디오, 제주 공예박물관, 유동룡미술관, 방림원, 탐묵헌 등
2021년 공모 시 7개 부지에 대해 14건이 신청됐으며, 사업계획 심사 후 선정된 3개 부지에 대해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시설은 올 하반기부터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저지 문화지구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특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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