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킬리안 음바페와 소속팀 PSG(파리생제르맹)의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올 수 있는 제안에 귀 기울일 것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2024년 6월에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의 반발은 거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6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취임식 당시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잔류하고 싶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재계약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계약 만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되기 전 이번 여름에 ‘당장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음바페는 PSG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21일 치러진 팀의 프리시즌 매치에 출전해 골을 작렬했지만, PSG는 단호했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의 급여 계약 중단, 시즌 내내 벤치 대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초강수’를 두겠다는 작정이다.
음바페가 PSG로 적을 옮겼던 2017년 1억8000만 유로(약 2579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로 기록했는데, PSG는 이적료 없이는 그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셈이다.
이런 상황 속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최근 지분을 인수한 알 힐랄이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음바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