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FC서울로서는 그야말로 천만다행이다.

갈비뼈 골절상 우려를 안은 서울의 주력 측면 수비수 최준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계자는 19일 “최준은 다행히 (정밀 진단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다만 며칠 더 관찰이 필요하다. 워낙 심하게 밟혀 부기가 있다”며 “진단 오류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준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 경기 막판 상대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서울이 0-1로 뒤진 가운데 추격에 바쁜 상황. 가슴쪽을 부여잡은 최준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가까스로 몸을 정비해 뛰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직후 입수한 최준의 부상 부위 사진을 보면 심한 상처가 나 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시작부터 상대가 더티하게 경기했다. 지금봤을 때 (최준은)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 같다”며 우려했다.

이날 대전은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가도를 달린 서울의 기세를 제어하고자 이전보다 더욱더 거칠게 몰아붙였다. 막바지 최준이 쓰러졌는데 가뜩이나 조영욱(늑골) 안데르손(햄스트링) 등 주요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우려가 컸다.

최준은 오른쪽 수비수 구실을 할 뿐 아니라 3선까지 커버, 수비 지역의 멀티 요원이다. 특히 김 감독의 변형 4-4-2 전술에서 여러 변칙적인 역할을 한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대체 불가 자원이어서 걱정이 컸다.

서울은 전례 없는 타이트한 일정에 놓여 있다. 지난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으로 울산HD와 2라운드가 지난 15일 저녁 경기로 미뤄져 열리면서다. 다음 날 새벽에 복귀해 단 이틀 만에 대전과 오후 2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다시 사흘 뒤인 21일 부천FC 1995와 9라운드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초반 적수 없는 행보를 펼치다가 첫 패배를 안은 서울로서는 당장 분위기 반전도 중요하나, 무리한 일정 속 선수 부상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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