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영건’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전예성(22·안강건설) 서어진(21·DB손해보험) 김민별(19·하이트진로)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니어 꿈나무에게 원포인트 레슨도 하는 등 휴식기에도 재능기부에 열정을 쏟았다.

박현경 등 KLPGA투어 선수들은 효성 에프엠에스가 개최한 골프 멘토링 데이에 참여해 여주 세라지오 골프클럽과 용인 숏게임 힐스를 오가며 고교 유망주들을 만났다. 세라지오GC에서는 필드 레슨, 숏게임 힐스에서는 숏게임 레슨을 각각 진행했다. 숏게임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한창원(31·골프존)이 주도했다. 한창원은 코리안투어 생활을 마친 뒤 숏게임 교습가를 준비 중이다.

이벤트를 기획한 효성에프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 데이를 계기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훌륭한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특히 김민별 선수는 루키 시절을 거쳐 어엿한 프로 선수로 성장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주니어 선수들도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민별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효성에프엠에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티로 참여했고, 올해 정식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해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과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주니어 때 멘티 입장에서 선배들과 라운드했는데, 이제는 내가 멘토로 나서서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