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NC 다이노스 좌완투수 김태현(25)이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김태현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 7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김태현은 7회말 나온 마틴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김태현은 “정말 하고 싶었던 데뷔 첫승이었다. 승리가 너무 늦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큰데,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더 많은 승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역전을 위해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다행히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현은 “오랜 시간 저의 승리를 응원해시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기다려주신만큼 더 열심히 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태현은 2017년 NC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NC 구단 최초의 지역 연고 1차 지명자이기도 하다.
데뷔 첫 시즌을 마친 뒤 경찰 야구단에 입단했다. 제대 후 2020년부터 1군 무대에 섰다. 그러나 출장 기회는 적었다. 2020년 2경기, 2021년 6경기에 불과했다.
올해도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삼성전에서 2이닝 무실점, 9일 삼성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점차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도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NC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 중간 불펜진들의 활약에 승리 발판 마련할 수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김태현을 포함해 4명의 구원 투수들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호투한 것에 대한 칭찬이다.
NC는 이날 KIA에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