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장문복이 생계를 위해 일용직부터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근황을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장문복을 만나다] 세상에 조롱받던 소년, 일용직 막노동 뛰면서도 웃는 근황 (슈스케 힙통령)’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서 ‘힙통령’으로 눈길을 끈 장문복은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거쳐 2019년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했다.
“활동이 없어서 궁금했다”라는 말에 장문복은 “화장실, 주방 다 합쳐서 한 4평 조금 안 됐던 것 같다. 거기서 13~14년 정도 살았다. 안 해본 일이 없다”라고 답했다.
장문복은 “공사판에서도 일했고, 택배 일도 많이 했고, 전등이나 소방 관련 기구들을 고치는 일도 했다. 일용직으로 일을 나갔던 거다. 따로 면허라든지 자격증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택배 일을 하면서 쇠 부분에 많이 긁히고 식사 시간에는 태어나서 가장 많은 양을 먹었던 것 같다.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저는 다리가 너무 아팠다. 집에 도착하면 너무 힘들어서 씻지도 못하고 부엌 바닥에 바로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장문복은 “(연예인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거에 있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저는 그게 부끄럽거나 눈치를 봐야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좀 아프셔서 힘든 일을 못 하셨다. 카페와 편의점 일 빼고 다 해봤다. 어머니한테도 무슨 일을 한다고 정확히 얘기하지 않았다. 부엌에서 쓰러진 저를 보고 어머니께서 많이 우셨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슈퍼스타K2’ 오디션 당시에도 가정 환경이 어려웠다는 장문복은 “두고두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 어머니를 덜 힘들게 해드리고 더 많이 웃게 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던 일들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되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장문복은 “근황은 강연을 조금씩 하고 있다. 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연예계 분야 쪽에 앞으로 종사해 주실 스태프분들, 미래 연예기획사의 A&R, 지원하려는 친구들에게 강연을 해주고 있다. 순탄하지 않은 생활을 해왔으니까 이야기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에 대해 사람들이 모두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만 제가 바라보는 여러분은 항상 변치 않는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활동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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