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드디어 대형 트레이드가 터질까.

뉴욕 메츠의 맥스 슈어저가 텍사스로 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메츠는 사실상 시즌 포기 선언, 텍사스는 윈 나우 버튼을 눌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슈어저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는 게 변수다.

뉴욕포스트는 30일(한국시간) “뉴욕메츠와 텍사스가 슈어저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 슈어저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두 팀의 트레이드 합의는 이뤄졌고, 슈어저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미국 현지 언론은 슈어저의 거부권 행사는 걸림돌이 아니라고 봤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양팀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슈어저는 2022시즌을 앞두고 3년 1억3000만 달러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의 시즌아웃에도 불구하고 네이선 이오발디, 데인 더닝, 존 그레이 등이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게감 있는 에이스를 원했던 텍사스가 슈어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슈어저가 올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4.01로 하락쇠이긴 하지만, 베테랑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거액을 쏟아 부었던 뉴욕 메츠는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고 볼 수 있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고, 이어 슈어저까지 트레이드 합의를 앞두고 있다. iaspire@sportsse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