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개막을 6일 앞두고 셀틱 ‘트리오’(오현규·양현준·권혁규)가 첫선을 보였다. 가능성 및 과제를 확인했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울버햄턴(잉글랜드)과 맞대결했다.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마쳤다.

셀틱은 지난시즌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했고,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권혁규와 양현준을 동시에 데려왔다. 셀틱은 지난 24일 권혁규와 양현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렇기에 합류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상황.

훈련은 물론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이날 셀틱 3총사는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에는 기회가 오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권혁규와 양현준이 먼저 출전 기회를 받았다. 후반 16분 맷 오릴리, 후루하시 교고를 대신 투입돼, 셀틱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 기회를 엿봤다. 투입되자마자 한 차례 슛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권혁규 역시 자신의 포지션은 3선 미드필더로 출격, 몸싸움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후반 25분에는 오현규까지 출전하며, 셀틱 트리오의 첫 번째 실전 경기가 됐다. 오현규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는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의 패스를 오현규가 잡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양현준과 권혁규는 아직은 적응 기간이라 동료들과 호흡은 2% 부족했다. 오현규와의 호흡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한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도 권혁규와 양현준의 데뷔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스코틀랜드 매체 ‘67헤일헤일’은 ‘권혁규와 양현준은 슛 기회를 만들며 활기차게 출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둘은 새로운 시즌에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첫인상을 줬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셀틱은 다음달 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홈 팬 앞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인 셈이다. 그리고 5일에는 로스 카운티와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개막전을 치른다. 당장 주전을 꿰차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3총사의 출발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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