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세대교체 가능성을 타진 중인 한국 근대5종이 청소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를 따내 전망을 밝혔다.

여자대표팀 기수로 떠오른 신수민(서울체고)은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혼성계주 동메달을 따내 기대를 충족했다.

신수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19) 마지막 경기인 혼성계주에서 이환희와 짝을 이뤄 1324점을 따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3위로 출발한 한국은 장애물 경기에서 7위로 밀렸지만 수영 3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레이저런(사격+육상 복합종목)에서 프랑스와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승마 대체 종목인 장애물 경기가 추가돼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펜싱 랭킹라운드에 이어 장애물 종목이 새로 도입돼 지구력과 순발력, 빠른 상황판단 능력을 요구해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종목으로 탈바꿈했다.

바뀐 규정 등에 적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집중훈련한 한국 선수단은 체력부담이나 낯선 경기 방식에 순조롭게 적응해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대회 첫날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여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혼성계주 동메달을 따내 여전한 근대5종 강국 지위를 이었다.

지난해 U-17과 U-19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한 신수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놓쳤으나 새로운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근대5종의 미래를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