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서머송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권은비의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더 플래시’는 권은비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리탈리티(Lethality)’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첫 싱글이다.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권은비의 강렬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모두 담은 서머 시즌 앨범이다.

권은비는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는 거라 떨린다. 좋은 떨림이다.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새 앨범에 대해서도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에선 세 개의 트랙으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에서 여름에 걸맞은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핫 서머퀸’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지난해 10월 발매한 ‘언더워터’의 음원차트 역주행까지 이뤄냈다. 당시 ‘언더워터’ 유튜브 직캠 조회수는 하루 만에 300만회를 넘길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말에 권은비는 “주변에서도 많이 말해주셔서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언더워터’ 역주행 소감에 대해선 “지난해 가을에 나온 곡인데 다시 이번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신기했다. 여름에 나왔으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 텐데 아쉬움도 남더라”라며 이번 여름 싱글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권은비가 뜨거운 여름의 절정인 8월 새 싱글을 통해 어떤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무더위를 날려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권은비는 “신흥 서머퀸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름하면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단 건 큰 행운인 거 같다. ‘여름=권은비’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사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더 플래시’ 무대에서는 권은비 특유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함께 리본을 이용한 안무로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권은비는 “서로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하나의 게임처럼 표현한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언더워터’는 대중들의 관심으로 역주행을 했다면, ‘더 플래시’로는 정주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까지 새 싱글에 수록됐다.

특히 ‘뷰티풀 나이트’는 권은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권은비는 “곡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사를 고민했는데,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자유로운 마음을 담아 작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때 월말 평가가 끝나고 친구들과 떠난 적이 있다. 또한 활동기를 마치면 캠핑이나 드라이브를 가는데 그때를 회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권은비는 어느덧 솔로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권은비는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최종 데뷔 멤버로 선발돼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1년 4월 그룹 활동이 끝난 후, 8월 솔로로 데뷔해 자신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앨범들을 선보이고 있다.

권은비는 “팀으로도 많은 걸 배웠지만 솔로로서도 많이 성장한 거 같다. 오래오래 활동을 하고 싶다”며 “곧 2주년이 되는데 많은 분들에게 가수 권은비를 알리고 싶다. 앞으로도 무대로 보답하는 권은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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