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라오스 루앙프라방 손사랑 감독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왔다. 돌아오는 10월 중순에 루앙프라방에서 드디어 제2의 야구팀이 창설된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파하고 딱 10년 만에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된다.
루앙프라방은 세계 많은 사람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첫 번째 도시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도시다. 루앙프라방은 아름답고 천연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관광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되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 루앙프라방은 지역적으로 모든 것들이 아직 열악한 편이다. 거기다가 야구장도 없는 정말 척박한 곳이기에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들이 많다.
늘 꿈꿨던 일이 10년 만에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아직 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하나씩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손사랑 감독이랑 함께 뛰어갈 것이다.
10월달에 라오스 관광의 도시 루앙프라방에서 제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되고 그다음으로 제2의 도시인 남쪽 싸와나켁에 야구팀이 생기면 그야말로 라오스 남쪽인 싸와나켁에서 시작해 중부지방 비엔티얀 그리고 북쪽인 루앙프라방까지 전국야구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루앙프라방에 비 코치가 파견된다면 앞으로 손사랑 감독과 빠르게 야구가 전파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라오스도 멀지 않아 대한민국처럼 ‘이만수배 전국야구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꿈을 가져본다.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 또한 불가능하고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할지 모르나 그렇게 이야기했던 일들이 지금까지 다 이루어졌다. ‘이만수배 전국야구대회’도 멀지 않아 반드시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다시 달려갈 것이다.
아래는 손사랑 감독이 작성한 글이다.
참 감사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 방문한 기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루앙프라방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협력자들이 있었습니다.
라오스 야구연맹 회장이신 캄파이 회장님의 수고와 노력으로 루앙프라방 수파누옹국립대학교에서 최초로 야구 창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날짜는 10월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9월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이 루앙프라방으로 올라와 야구라는 스포츠가 어떤 스포츠인지 시범경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시범경기와 동시에 바로 창단식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준비되어야 할 것들도 많고 무엇보다 함께 움직여야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늘 함께해주시고 도전과 힘주시는 이만수 감독님과 제상욱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만수 전 SK 감독 ·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