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은 메이슨 그린우드를 지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의 대부분 선수가 무죄를 받은 그린우드에게 2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를 기꺼이 지원하고 그를 보호할 것이다. 몇몇 젊은 선수들은 그와 함께 아카데미를 통해 왔기 때문에 그에게 충성심이 있다.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눈 어린 선수들은 그린우드가 지난 18개월 동안 많이 자랐고 훨씬 더 현명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영국 복수의 매체는 맨유가 그린우드의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결단을 내리고 관련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며칠 안에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고, 맨유 전력에서 제외됐다. 다만 지난 2월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맨유는 자체 조사를 통해 그의 복귀를 타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지지부진했다.

내부의 반대 목소리 때문이었다. 특히 맨유 여자팀에서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직접 그린우드와 통화했으나, 결정 권한은 구단에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영입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가 지지부진하면서 그를 향한 러브콜은 이어졌다. 튀르키예는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AC 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인테르 밀란이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AS 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그린우드 아버지에게 전화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의 자체조사가 끝나면서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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