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음시즌 반등을 위해 과감하게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맨유는 5일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을 발표했다. 맨유는 회이룬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아탈란타(이탈리아)에 7400만유로(약 1066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이룬은 2003년생으로 제2의 홀란이라 불리는 스트라이커다. 191cm의 장신에 뛰어난 피지컬과 골 결정력을 보유한 장래가 촉망되는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만 20세에 불과한 선수라 지금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회이룬은 “어린 시절부터 맨유라는 위대한 구단의 팬이다.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퍼드를 누비는 꿈을 꾸었다”라며 맨유의 일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앞서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는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를 첼시에 지불하며 과감하게 마운트를 품었다. 첼시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기록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맨유에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 아래 영입을 강행했다.

골키퍼 포지션을 강화한 것도 올여름 맨유의 행보 중 눈에 띄는 영입이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한 뒤 빌드업이 뛰어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지난시즌 인테르 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오나나는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골키퍼의 기본 능력인 선방 능력뿐 아니라 빌드업 능력이 웬만한 필드 플레이어 못지않아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골키퍼로 분류된다.

맨유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자리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 6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결과였다. 여기에 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 하나를 챙겼다.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한 만큼 2023~2024시즌에는 지난시즌 이상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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