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났지만, 복귀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고, 맨유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지난 2월 검찰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며 기소를 중단했다.
다만 맨유로의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팀 내 반대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차기시즌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그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영입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맨유는 여전히 그의 복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발표하기 전 스폰서 및 스태프 등과 여전히 협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맨유의 여성팀인 맨유 우먼스도 포함이다.
맨유 서포터즈는 그린우드의 복귀를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포터즈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구단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면서 ‘맨유는 높은 기준으로 선수들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퇴출당해야 마땅하다. 그것이 바로 구단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상업주의와 돈을 택할 것이지, 팬들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15일 2023~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울버햄턴을 만난다. 텐 하흐 감독은 개막 전 기자회견서 그린우드에 대한 질문을 받지도, 답하지도 않았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