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오점으로 도핑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꼽았다.

오나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뛰었다. 당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합을 맞춘 바 있다. 그리고 지난시즌을 앞두고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적을 옮겼다.

각오가 대단하다. 영국 더선의 13일(한국시간) 따르면 다비드 데헤아의 대체자로 영입된 오나나는 맨유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한다.

입단 당시 오나나는 “맨유에 입단하는 것은 정말 믿기지 않는 영광이다. 이 순간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목표를 향해 달리며 팀에 기여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텐하흐 감독과 다시 만나 기쁘다. 함께 성공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자신의 오점으로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때를 고백했다. 그는 지난 2021년 2월 도핑 규정 위반으로 12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아내의 약을 실수로 복용했다는 내용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최종 징계는 9개월로 줄었다. 그럼에도 그는 ‘내가 해왔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 이름의 오점이다. 나는 절대 그런 약에 손 댄 적이 없다’라면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는 나에게 큰 잘못이 없다고 했다. 얼룩을 완벽히 제거할 순 없었지만 조금 닦아냈다. 이제 다시 경기에 임한다. 나는 맨유에서 레전드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