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18년 동안 880회를 방송한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의 출연을 확정했다.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기존보다 앞선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제훈은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박영한’은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다.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과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이 완성형 형사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다면, 이제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청년 시절의 ‘박영한’을 새롭게 그린다.
이동휘는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 형사로 변신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김상순’은 마이웨이 형사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에 분노가 충만하다 못해 지쳐갈 때쯤, 쇠뿔 같고 타협 없는 별종 형사 박영한이 나타나 그의 형사 인생을 변화시킨다.
신예 최우성, 윤현수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우성이 연기하는 ‘조경환’은 남다른 괴력을 가진 에이스 쌀집 청년이자, 훗날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건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지만 불의 앞에선 불도저가 되는 ‘상남자’ 조경환은 박영한처럼 자랑스러운 나라의 일꾼이 되고자 종남경찰서로 입성한다.
윤현수는 명수사관이 꿈인 고스펙의 엘리트, 훗날 종남경찰서 제갈량 ‘서호정’으로 열연한다. 스마트하지만 과한 자신감에 수습 불가능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허당美’ 충만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맛보게 되는 시점 ‘대책 있는 깡’을 가진 박영한에게 제대로 감겨 격변을 맞는다.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 제작진은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에서는 박 반장과 동료 형사들이 한 팀을 이루는 과정도 담겨 ‘수사반장’을 기다려온 드라마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성 강한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을 프리퀄 작품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그려낼지,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은 2024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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