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2023년 제12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제12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황순원작가상은 안영 소설가, 황순원신진상은 박종휘 소설가가 각각 받았다. 안영 작가는의 소설 ‘만남, 그 신비’(레벤북스), 박종휘 작가는 소설 ‘주먹 망원경’(아르테)으로 영광을 안았다. 2020년부터 수상자를 낸 황순원양평문인상의 대상은 여도현 시인이 받았다. 여도현 시인은 시집 ‘하얀 수레바퀴’(푸른산)로 수상했다. 우수상은 송태옥·맹경화, 가작은 김남영·선명희 작가가 받았다.

양평군과 황순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황순원문학상은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안영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출간 뒤, 기대 이상의 반응이 쏟아져 참 많이 행복했다. 그런데 이제 과분한 영광을 입게 돼 이 기쁨 또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제 문학의 아버지 황순원 선생님께 큰절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박종휘 작가는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황순원 선생님, 심사를 해주신 선생님들, 문학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길이 남을 수 있는, 깊이 있는 글쓰기에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여도현 작가는 “기쁨에 앞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상이다. 황순원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더욱 헌신하라는 채찍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황순원문학상이 길이 빛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오후 4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