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현대건설이 최근 2개월간 상위 12개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온라인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붕괴사고의 여파로 2위에 올랐다.
24일 데이터앤리서치가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 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의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의 포스팅 수가 3만7498건으로 조사 대상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발표하는 일명 건설사들의 종합 성적표 ‘시공능력평가’에 대한 반응이 포착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루리웹, MLBPARK, 디시인사이드, 유튜브 등 다수 채널의 유저들은 현대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 7만 7675개사 중 2022년에 이어 2위에 올랐다는 기사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과 관련된 반응도 나타났다. 커뮤니티 채널 클리앙의 ‘fi**’이라는 유저는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236억원…작년 동기 대비 27.4%↑’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최근 몇 년간 안 좋았는데 반등에 성공하네요”라는 코멘트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기사에는 현대건설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시공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러닝터널 뿐만 아니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와 국내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6조 5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패키지 1·4 수주 등으로 해외 수주액도 수직 상승했다는 내용도 확인됐다.
GS건설은 최근 2개월간 3만 3539건의 정보량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과는 3,959건의 정보량 차이를 보였다. GS건설의 정보량 증가에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큰 것으로 포착됐으며 GS건설 주식 관련 포스팅도 여럿 포착됐다.
지난 7월 씽크풀에는 GS건설에 대한 유안타증권의 분석글이 올라왔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고됐던 실적 부진,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라며 GS건설(006360)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로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조사 대상은 올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GS건설(대표 임병용)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회언·최익훈·정익희)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 △DL이앤씨(대표 마창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호반건설(대표 박철희·김명열)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 △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승모)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이며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과 같이 사명에 영어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디엘이앤씨’,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지에스건설’ 등 한글 표기를 병행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과 관련없는 스포츠 종목, 선수 이름, 카페 가입 인사, 각 커뮤니티 채널 내 도배·홍보성 중복 키워드, 패션 용어 등은 모두 제외어로 설정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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