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매과이어는 지난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맨유에서 입지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주장 완장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내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두 명의 센터백을 중용했다. 측면 수비수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면서도 매과이어 기용은 하지 않았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이미 이적시장에서 베테랑 조니 에반스를 영입했고, 빅토르 린델로프는 여전히 로테이션 자원이다. 그의 설 자리가 없다. 매과이어 처분을 원했다. 처음엔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했다. 웨스트햄이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웨스트햄 이적 시 주급이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매과이어가 보상금을 요구했는데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적은 어려워졌다.
웨스트햄은 포기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끝내 맨유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한 경쟁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 재차 시도했지만 맨유의 승인이 없었다. 웨스트햄의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입지가 줄어든 매과이어의 맨유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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