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심대섭 작가의 초대전 ‘낙원’이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대관령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광을 사진에 담는 작가, 심대섭의 초대전 낙원이 9월 1일부터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초록의 나무,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리고 건강한 말로 어우러진 심대섭 작가의 사진 작품들은 ‘몽유도원(夢遊桃源)’, ‘파교심매(灞橋尋梅)’ 같은 옛 그림의 화제를 떠오르게 한다. 작가가 “대관령 목장에서 낙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처럼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는, 그래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세계가 사진 속에 펼쳐진다.
작가의 집 근처에 있는 대관령 목장은 그야말로 말들의 천국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삶을 떠나온 경주마다. 은퇴 후 평온하고 차분하게 순치되어 승용마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경주마들은 우리가 소망하는 노후의 모습과도 닿아 있다. 작가는 대관령에서 말과 사람이 함께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낙원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느낌을 준다.
전시는 10월 15까지 개최되며 기간 중 추석연휴를 포함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임시휴관한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