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다시 5.5경기 차이로 도망갔다. 창원 3연패의 충격을 집으로 돌아와 만회하고 있다. LG가 염경엽 감독이 한화에 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1일 잠실 한화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이 16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02까지 내렸다. 지난달부터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이날까지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8로 맹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4경기 모두 팀이 이겼다.

안타 11개가 터진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근 맹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 홍창기, 문보경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6회에 이미 승기를 잡은 LG는 7회 정우영, 8회 이지강, 9회 윤호솔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1위 LG는 시즌 전적 67승 41패 2무가 됐다. 2위 KT가 키움에 지면서 8월 26일 이후 다시 5.5경기 차이가 됐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은 “공격에서 박동원의 선취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김현수의 2타점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이후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빅이닝을 만들어 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승리의 발판은 선발 이정용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후 승리조가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오랜만에 다소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늘 그랬듯 “오늘도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2일 선발 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다. 김윤식은 6월 8일 고척 키움전 이후 85일 만에 1군 무대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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