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3연승에 일조했다.

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클라트바흐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두 골을 작렬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김민재는 이날 3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종아리 근육 경련이 있었지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경기에서 잦은 패스 미스 등의 혹평을 털어냈다.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와 많은 활동량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8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다. 이외에도 리커버리(패스 차단) 8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타쿠라 고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간 뮌헨은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 후반 13분 르로이 사네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의 크로스를 마티스 텔이 헤더로 역전고까지 작렬했다.

김민재의 활약과 더불어 뮌헨은 역시 묀헨글라트바흐의 원정 부진을 씻어냈다. 뮌헨이 묀헨글라트바흐 원정길에서 승리를 따낸 건 지난 2019년 3월(5-1 승리)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한편 해리 케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