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지옥 같았다.”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전격적으로 입은 ‘축구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가 전 소속팀 PSG 생활에 관해 이렇게 표현했다.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디아리오AS’보도를 인용, 네이마르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자신은 물론 올여름 PSG를 떠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얘기에 “(지난 시즌) 동전의 양면처럼 지내야 했기에 매우 슬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하면서) 꿈을 이뤘지만 PSG에서 지옥을 겪었다. 우리 둘 다 그랬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춘 둘은 PSG에서 다시 만났다. 네이마르가 2017년 여름 PSG에 입성했고, 4년 뒤 메시가 합류하면서다. 그러나 PSG가 바라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메시 합류 이후 두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우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둘은 PSG에 주력 요원이었으나 프랑스 최고 스타인 킬리앙 음바페와 불화설 등에 휩싸여 지냈다. 결국 올여름 둘 다 PSG를 떠나면서 ‘음바페 천하’가 됐다.

네이마르는 “메시는 축구로만 볼 때 그렇게 PSG를 떠날 이유가 없었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며 그가 팀 내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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