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에스파 등 앨범 효과 기대…3분기 영업이익 1515억원 전망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카카오(035720) 주가가 연초 대비 -7.2%가 빠진 4만9100원(7일 시초가)에 형성 돼 있다.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다. 네이버가 연초 대비 18.1%가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주가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기 있다. 문제는 시점이다. 특히 3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보고, 3분기 실적 발표 전 카카오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는 상반기 엔터사 에스엠(041510)을 인수했다. 2분기 실적은 좋다. 영업이익 357억원, 3분기 예상실적은 523억원으로 높은 편이다. 3분기 NCT, 에스파 등 신규 앨범 효과도 기대된다. 기업인수가격 배분(PPA, Purchase Price Allocation) 소폭 증가에도 에스엠으로 인한 연결영업이익 추가되는 금액은 2분기 128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 ‘남남’, ‘소방서 옆 경찰서 2’ 방영 등 2분기 전무했던 방송 시작으로 직전 분기 대비 증가도 예상된다.

비용 발생 여지도 있다. 엔터프라이즈+엔터테인먼트 인원 조정에 따른 1회성 비용 약 200억원 발생이 예상된다. 물론 인원조정 상황에 따라 2분기로 이연이 가능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로 감가상각비, 외주·인프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상반기 기집행분 대비 하반기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실적 쇼크 수준까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등 비용 증가 예상되지만 광고 외 전체 사업 부문에서 직전 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에스엠 제외한 카카오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 예상되고, 기업인수가격 배분을 제외한 에스엠 영업이익도 증가가 예상되는 바, 3분기 전체 카카오 연결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예상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카카오에 대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해외사업 등 잠재 성장성 측면에서 네이버 대비 열위에 있지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은 친구탭 등 신규 비즈보드 상품 가격의 인상(정상화), 광고시장 회복, 미디어 등 계열사 실적 상승으로 전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AI 기술 공개, 헬스케어 신사업 시작 등 성장성 회복 모멘텀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는 바, 동사 매수 시기는 3분기 실적발표 전이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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