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지난 2011년 사적인 사진이 유출돼 활동을 중단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가 12년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성주는 오는 8~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하는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고연전)에 졸업생 응원단 자격으로 단상 위에 오른다. ‘고연전’은 국내 양대 사학으로 꼽히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친선 경기로 주최교에 따라 ‘고연전’, ‘연고전’으로 명칭이 달라진다. 올해는 연세대학교가 주최한다.

‘졸업생 응원단’은 입학 30주년을 맞은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응원단으로 올해는 93학번이 응원단을 꾸린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93학번인 한성주는 ‘졸업생 응원단’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행사 준비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졸업생 응원단’ 연습모임에 유난히 미모가 빼어난 졸업생이 참석해 눈 여겨 봤는데 알고보니 한성주였다”며 “주위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귀띔했다.

한성주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럭비경기와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축구경기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 신한민주당 국회의원 한효섭(개명 전 한석봉)의 딸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6년 SBS아나운서로 입사했지만 1999년 애경그룹 삼남과 결혼 후 퇴사했다. 하지만 결혼 10개월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방송인으로 컴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2011년 전남자친구와 사적인 사진이 유출되면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한성주는 전 남자친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듬해 1월 폭행죄로 전 남자친구에게 피소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이번 응원단 활동이 한성주의 복귀 신호탄이 될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한성주가 ‘리밴지 포르노’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한 동정론도 상당하다. 다만 한성주는 스포츠서울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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