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베어스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던 KIA타이거즈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KIA의 10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물집 투혼’이 빛났다. 최원준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그 사이에 타선도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과, 4회말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땅볼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최원준은 5회까지 59구를 던졌으나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조기 교체됐다. 이날 최원준은 속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가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은 7회말 김인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고, 구원등판한 김명신(1이닝), 김강률(1이닝), 박치국(0.2이닝), 정철원(1.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장단 7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선 정수빈이 안타 없이 1타점, 김인태 1타수 1안타 1타점, 양석환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허경민 4타수 1안타, 조수행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1자책)했고, 김대유가 0.1이닝 1실점했다. 타선에선 김태군이 멀티히트(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