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탈리아 축구는 언제 부활할까.
이탈리아는 10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3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탈리아는 후반 2분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에니스 바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북마케도니아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2-3, 잉글랜드 0-7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8위의 약체인 것을 고려하면 이탈리아에 충격적인 결과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축구 강국으로 FIFA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속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8월에는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과 결별하고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북마케도니아전 무승부로 충격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승점 4를 얻는 데 그치며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 중인 선두 잉글랜드(13점), 4경기서 2승1무1패로 7점을 확보한 우크라이나에 밀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페이스를 볼 때 2위까지 얻는 유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에는 13일 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전이 중요하다. 여기서 승리하면 승점 동률을 이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패할 경우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예선 탈락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다. 북마케도니아전 패배로 인해 스팔레티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엄청난 위기에 몰린 셈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