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올해 최대 신인으로 평가받은 김세빈(한봄고)이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총 2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9명을 비롯해 대학생 신분인 이채은(광주여대)까지 총 40명이 참가했다.
지명은 지난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페퍼저축은행(35%), IBK기업은행(30%), GS칼텍스(20%), 정관장(8%), 현대건설(4%), 흥국생명(2%), 한국도로공사(1%) 순으로 결정했다.
다만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을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 2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았다. 이원정을 흥국생명으로 보낸 GS칼텍스는 1라운드 지명권을 추가로 얻었다.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대신 지명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한봄고 소속의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선택했다. 김세빈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유망주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전설인 김남순 씨의 둘째 딸로 유명하다. 당장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라운드 7순위로 선명여고의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까지 총 2명을 영입했다.
8%의 확률을 뚫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일신여상의 곽선옥의 이름을 불렀다. 아포짓 스파이커, 아웃사이드 히터를 모두 소화하는 자원으로 공격 강화를 선택했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기업은행은 근영여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전수민을 데려갔다.
흥국생명으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아 4~5순위 연속으로 선발권을 얻은 GS칼텍스는 중앙여고 세터 이윤신과 제천여고 리베로 유가람을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한봄고 세터 최서현을 지명했다.
2라운드 지명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은 류혜선(일신여상), 박수빈(포항여고)을 데려갔다. 현대건설은 근영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를, 흥국생명은 선명여고 세터 서채현을, 기업은행은 일신여상의 김세율을, 그리고 정관장은 선명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다연을 확보했다.
3라운드 1순위로 지명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이 경남여고 이주현을 호명한 가운데 나머지 여섯 팀은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이어 4라운드 지명 의사를 밝힌 팀은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현대건설은 일신여상 공격수 최호선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수련 선수로 유일한 대학생 이채은을 선택했다. 정관장은 한봄고 정수지, 기업은행은 한봄고 주연희, 흥국생명은 세화여고 홍다비와 세화여고 양태원, 한국도로공사는 한봄고 김미진을 수련 선수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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