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적수는 없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0(6-3 7-6<5> 6-3)으로 꺾었다. 5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거머쥐며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유일하게 ‘빅 3’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압한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 앞에서 좌절했다. 지난 2021년 US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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