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덱스가 UDT 시절 가장 두려웠던 훈련을 꼽았다.
12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강한 남자 3인방 김보성, 박군, 덱스가 출연했다.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덱스는 “저는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마음을 숨기려고 무뚝뚝하게 대한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내가 시대를 잘 탄 것 같다. 옛날에는 젠틀하고 매너있게 해주는 게 전형적인 매력이었다면, 요즘은 약간 좀 무관심하고 ‘너는 너고 나는 그냥 나야’ 이런 느낌이 매력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덱스는 “사실 비혼주의였지만 20대 후반이 되면서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상형으로는 “현명하고 일도 적극적이고 사회생활 잘하고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UDT 출신으로 잘 알려진 덱스는 군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UDT를 가서 20대 중후반에 나왔다. 서른을 앞둔 시점에서 가장 뜨겁고 열정 있던 20대를 여기에 맡기고 새로운 30대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이 UDT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UDT에 들어간 계기로 “직업 군인으로 지원해서 갔다. 군대에 가야 한다고 했을 때 딱 두 가지 생각이었다. 아주 편한 곳 아니면 완전히 힘든 곳이다. 애매하게 하기 싫었다”라고 밝혔다.
덱스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차라리 죽여줘라’란 생각은 한 적이 있다. 근데 내 발로는 창피해서 못 나가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두려웠던 훈련으로 바다에서 15m를 맨몸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훈련을 꼽았다. 덱스는 “산소통이 없다. 형광 물질을 가지고 올라와야 인정을 해준다. 시야가 아예 안 보이니 너무 무섭다. ‘도대체 얼마나 숨을 더 참아야 할까’란 온갖 생각이 다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 포기자도 많았다며, 자신은 두 번 하기 싫어 한 번에 훈련을 끝냈다고 전했다.
이날 덱스와 특전사 출신 박군은 허벅지 씨름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덱스의 승리였다. 덱스는 허벅지에 쥐가 날 정도의 승부욕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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