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문호를 확대한다.

KLPGA는 13일 “내달 10일부터 나흘간 태국 피닉스골드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외국인 전용 QT)’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전용 QT는 만18세 이상 해외 국적 소지자 중 해외투어 라이선스를 소지하거나 5년 이내 각국 프로투어 활동 경험이 있는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상금과 그린피 면제 등의 혜택은 물론 성적에 따라 자격과 특전을 부여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제도인데, 올해 특전을 대폭 확대했다. 우승자는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유자격 참가’였던 우승자 혜택을 ‘한 시즌 시드권 부여’로 확대해 2~3위 선수에게 KLPGA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준다. 3위까지 제공하던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본선 직행)’ 혜택은 2위부터 8위에게 돌아간다.

또 5위까지 받았던 ‘차기 시즌 드림투어 연간 시드권’ 혜택은 2위부터 1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6~10위가 받던 ‘차기 시즌 점프투어 연간 시드권’ 혜택은 11위부터 20위까지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QT에서 상위 20위 이내에 들면 KLPGA투어에 도전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올해도 해외투어 2022년도 상금순위 상위 선수(USLPGA 125위, JLPGA 95위, LET 45위, CLPGA 10위까지)에게는 QT 면제 특전을 부여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QT를 통과한 선수는 ‘인터내셔널 투어 멤버’로 내년시즌 끝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KLPGA 측은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췄다. 외국인 전용 QT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했다. 한국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처음으로 정규투어까지 입성한 리슈잉(19·중국)은 신인상 포인트 부문 6위와 더불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23’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