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동갑내기 현주엽의 눈치를 봐 웃음을 안겼다.
지난 23일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뭘 좋아할지 몰라 다~준비 했어!’ 특집으로 꾸며져 무려 80여 가지의 음식들이 등장했다.
육해공 바비큐 식당이 공개되자마자, 모닝 고기를 맛볼 생각에 잔뜩 신이 난 멤버들은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려 식당으로 향했다. 입장과 함께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전 메뉴를 모두 시킨 멤버들은 ‘고기 회장’ 현주엽의 진두지휘 아래 ‘앵콜(재주문)’ 메뉴를 선정했다.
특히 이날 현주엽은 고기 맛에 흠뻑 취해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각종 야채들을 스스로 먹으며 신선한 맛에 눈을 떴는데. 현주엽은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찜, 고사리, 콩나물 무침, 생 더덕 무침 등을 고기와 함께 먹으며 만족스러워했다.
편식 없이 다양한 야채를 골고루 먹는 현주엽을 보며 김숙은 “우리 주엽이가 40 후반에 야채 맛에 눈을 떴다”라며 칭찬하기도. 훌륭한 맛의 고기에 만족한 현주엽은 불판이 잠시 빈 사이에 전복과 더덕을 불판 가득 구웠다.
현주엽이 더덕에 정신이 팔린 사이 김숙은 그의 눈치를 살피며 더덕 구이와 콩나물 무침을 슬쩍 불판에 올렸다. 이를 귀신같이 캐치한 박나래는 “나는 숙 선배랑 프로그램을 엄청 많이 했다. 어떤 프로를 가도 눈치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건 그대로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눈치 보는 프로그램 처음 봤다”라며 폭로했다.
불판 싸움에서 야채 VS 고기로 싸움을 벌였던 현주엽은 천연덕스러운 미소로 “누가 그렇게 눈치를 줘~영식이 형?”이라고 되물어 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 역시 현주엽의 농담에 먹던 음식이 목에 걸린 척 기침을 해 콩트를 보는듯한 찰떡 호흡을 뽐냈다.
먹방 호흡은 물론 예능 호흡까지 ‘맛집’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