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사망 당시 25세)의 모친이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27일(한국 시간) 클라우드의 모친 리사 클라우드는 미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15세 때 시내를 걷다 공사장 구덩이에 빠져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수술 후 강한 진통제를 처방받으며 약물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후 앵거스는 자주 두통에 시달렸고, 그 고통은 정말 심했다. 그 정도로 고통이 심할 땐 그저 통증이 완화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클라우드의 사망을 조사한 수사당국의 검시관 역시 지난 21일 그의 사인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급성 중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몸에서는 펜타닐과 코카인, 필로폰 등 여러 약물이 검출됐다.

클라우드는 HBO 시리즈 ‘유포리아’에서 마약에 중독된 10대 주인공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인물 ‘페스코’를 연기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 마약상이서도 주인공을 걱정하고 때때로 보살피는 다정함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레빈슨은 클라우드의 약물 문제를 촬영 도중 알게 돼 재활 치료를 제안했고, 클라우드 역시 이에 동의해 30일간 재활원에 입원했다 나왔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즌2까지 방영된 ‘유포리아’는 ‘왕좌의 게임’에 이어 HBO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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