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안정환이 딸의 동거 가능 여부에 반대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는 독일에 있는 선 넘은 패밀리를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국과 독일 4년 차 국제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이 다니고 있는 튀빙겐 대학교는 9대 대통령 호르스트 쾰러, 철학자 헤겔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11명을 배출했다.
4년 차 국제 커플은 기숙사에서 동거하고 있음을 밝혔다. MC들은 “남녀인데요? 어떻게 기숙사에서 같이 살 수 있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피터와 이혜원은 “그럴 수 있다”라는 반응이었다.
안정환이 “그럴 수 있냐”라고 깜짝 놀라 되물었다. 이혜원은 “딸 리원이네도 저렇게 되어 있다”라며 “(동거 여부도) 자기가 신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그래도 부모님의 동의는 얻지 않나”라고 물었다. 피터는 “성인이니까”라고 답했다. 충격받은 그는 이혜원에게 “리원이도 신청한 거 아니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세윤이 “신청한다면 허락할 건가”라고 묻자, 안정환은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안정환은 피터의 말에 “문화의 차이니까. 나는 K-아빠”라고 전했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딸 안리원 양은 지난해 미국 뉴욕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혜원은 “열심히 준비해서 갔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를 선택한 이유는 아빠의 선수 생활 동안 좋은 선수와 팀의 매칭이 힘들다는 것을 보면서 스포츠 관련 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며 “딸의 꿈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환도 “아이가 힘들 거다. 하루 2~3시간 밖에 안 자면서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딸의 뉴욕대학교 합격 소식에 이혜원은 “시차가 달라서 새벽에 소식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부둥켜안고 울고 바로 잤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는 입학식이 따로 없고 부모가 함께 하는 설명회가 있다. 안정환은 “바빠서 가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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