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가 보인다.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재차 증명하고자 한다.
한국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부 4강전에서 중국을 만나 30-23의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7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고, 이미경(부산시설공단)도 6골을 만들었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도 5골을 생산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을 논한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독보적이다. 역대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3연패도 동시에 노린다.

지난 1990 베이징 대회에서 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여자 핸드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총 8번 가운데 7번 금메달을 땄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만 동메달이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홈팀 중국을 만났다. 전력이라면 한국이 위라 할 수 있지만, 중국의 홈이라는 점은 또 변수였다. “짜요”의 물결을 온몸으로 맞받으며 뛰어야 했다.
전반은 살짝 빡빡했다. 경기 초반 류은희, 강경민 등의 득점으로 5-1로 리드했다. 중국도 진멍칭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뿌리치지 못한 한국은 15-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달랐다. 15-15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여기서부터 17-15, 20-17로 앞서는 등 간격을 차근차근 벌렸다. 후반 10분경 김선화 김보은 등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