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다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3관왕, 안산은 2관왕을 노린다. 2명 모두 이룰 수는 없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실력으로는 현재 최고다.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했고, 랭킹 라운드에서도 1위에 올랐다. 떄문에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임시현은 이우석(코오롱)과 호흡을 맞춰 혼성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 지난 3일에는 개인전 결승에 올라 있다. 결승 상대는 바로 대표팀 선배 안산이다. 임시현은 안산과 결승에서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안) 산이 언니랑 우스갯소리로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부담을 갖는다. 산이 언니라고 해서 부담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산은 “둘 중 누가 (금메달을) 따도 상관없지만 선의의 경쟁 펼쳐보겠다. 나도 부담이 되진 않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말한 게 아닐까 싶다. (임시현은) 시원시원하게 잘 쏜다. 잘하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둘의 개인전 결승은 오는 7일 오전에 열린다.


그에 앞서 6일에는 여자 단체전에 나선다. 임시현과 안산 그리고 최미선(광주은행)이 팀을 이뤄 단체전에 출전한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4강과 결승 모두 하루에 다 치러진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임시현은 2관왕에 오르고 안산은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더욱이 임시현과 안산의 개인전 맞대결에 관심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안산은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뚜렷한 목표를 갖고 왔다. 단체전에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 함께하는 것이니까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한 팀으로 메달을 따는 게 뿌듯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한국이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높이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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