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의 16세 ‘신동’ 라민 야말이 스페인 라리가 최연소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라민 야말은 8일(현지시간) 그라나다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원정 9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 1분 골을 성공시켰고, FC바르셀로나는 2-2로 힘겹게 비겼다.
야말은 이날 주앙 펠릭스의 슛이 막힌 다음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고, 이날은 그의 나이 16세 87일(2007년 7월13일생)이었다.
그동안 라리가 최연소 골 기록은, 지난 2012년 16세 98일의 나이에 셀타 비고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파브리스 올린가(말라가)가 보유하고 있었다.
야말은 이번 시즌 라리가 9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지난 2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바르사 아카데미 출신이다. 5살 때부터 바르사에서 공을 찼다.
바르사는 이날 그라나다를 맞아 경기 17초 만에 브리안 사라고사에 실점했고, 전반 29분에도 그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라민 야말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0분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이 터지며 간신히 비겼다. 로베르토는 후반 16분 페르민 로페스와 교체 투입돼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주앙 펠릭스는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란 토레스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드러나 골은 무효처리가 됐다.
바르사는 6승3무(승점 21)를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8승1패 승점 24), 지로나(7승1무1패 승점 22)에 이어 3위가 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라민 야말을 공격 최전방에 투입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바르사는 공점유율 80.8%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도 22-7(유효 10-2)로 크게 앞섰으나,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그라나다 골키퍼 안드레 페레이라한테 막혔다. kkm100@sportsseoul.com